볼로냐는 지난 시즌 16위로 후반기 극심한 부진과 득점력 부족으로 인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최하위권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변화의 칼을 빼어든 볼로냐. 베네치아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던 필리포 인자기에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의 변화와 함께 파격적인 자금 지원이 따라온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쉽게도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시모네 베르디가 나폴리로 이적, 디 프레네스코 마저 사수올로에 넘기며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인자기 감독의 선택은 사수올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팔치넬리와 코펜하겐의 산탄데르, 그리고 로마의 백업 골키퍼 루카스 스코럽스키였다. 득점력 강화를 위한 공격수 영입이 주를 이뤘는데, 공격을 전개해나갈 베르디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28라운드 현재 5승 9무 14패로 좋지 않다. 이번 주중에 볼로냐는 인자기 감독을 경질하고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새롭게 부임시켰다. 감독교체 이후 4승 1무 3패로 훨씬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핵심 스트라이커 페데리코 산탄데르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고, 16/17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강등된 베네벤토에 있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팀의 핵심 윙어 였던 마테오 팔리타노를 인터밀란으로, 핵심 미드필더였던 그레고르 데프렐을 로마에 파는 등 총 4명의 주전을 이적시킨 뒤 바바카-디 프란세스코-로카텔리 등 총 7명의 주전급 자원들을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확실한 전력보강이라기보다는 데 제르비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대거 교체한 셈인데, 시즌 초반부터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7승 11무 10패 기록.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사수올로 홈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볼로냐는 미하일로비치 감독 부임 이후에도 많은 경기에서 패했으나, 최근 칼리아리-토리노 등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멀티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첫 연승가도다. 산탄데르의 출전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최근에는 오솔리니-팔라시오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하고 있기 때문에 큰 누수로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3무 4패로 승리없이 주춤하고 있는 사수올로가 볼로냐의 기세에 밀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원정 5경기에서도 2무 3패로 승리가 없고, 도합 8실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볼로냐의 승리를 예상한다.
볼로냐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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