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비스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KCC 높이의 다소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그간 브랜든 브라운에 약했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펄펄 날았고 승부처에서 이대성이 맹활약하며 결국 여유 있는 점수를 따냈다. 양동근, 함지훈, 문태종도 보이지 않는 역할에 충실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실전 감각이 우려됐던 1차전을 무난하게 잡아낸 만큼 2차전 역시 큰 부담은 없다 이정현을 꽁꽁 묶어낸 트랩 디펜스의 힘도 대단했다. 배수용, 박경상 등 롤 플레이어들의 생산력 역시 기대를 모으는 대목.
■ KCC
KCC는 1차전이 아쉬웠다. 4쿼터 중반까지 제법 잘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들고 나온 함정 수비에 고전했던 이정현의 부진이 아쉬웠다. 송교창, 브랜드 브라운 등 3~5번 포지션 자원들은 좋은 경쟁력을 보였지만 마커스 킨, 이정현이 나서는 백코트의 열세가 너무 컸다. 여기에 지난 1차전에서 하승진이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점도 우려스럽다. 올 시즌 내내 원정에서 약했던 KCC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2차전 역시 전망은 밝지 않다. 1차전에서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다시 들고 나오기엔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
■ 코멘트
홈팀 모비스가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2차전 역시 울산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모비스의 좋은 경기력은 이어질 전망이다. 내외곽의 좋은 화력과 경기 경험 역시 우위를 가져가는 모비스이다. 반면 KCC의 핵심 프론트코트 자원인 하승진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높이의 우위를 가져가긴 힘들다. 결국 체력에서 역시 KCC가 밀리며 2차전 더욱 큰 격차로 패배할 것이다.
울산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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