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5위로 유로파 진출을 확정지었다. 로드리의 강력한 중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는데, 올 여름에는 로드리를 아틀레티코로 넘기며 새로운 국면에 봉착했다. 로드리가 떠난 것은 아쉽지만, 에스파뇰의 스트라이커 모레노 - 앙제의 에캄비를 거액에 영입하며 공격진을 더욱 두텁게 채우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 카세레스-모리-카솔라 영입 등 쏠쏠한 영입까지 해내며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31라운드 현재 6승 12무 13패로 실망스러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지난 12월 중순, 비야레알은 카예하 감독을 경질시키고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이후 3승 2무 4패 기록). 주전 중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유로파 16강에서는 제니트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하며 8강 진출.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4위로,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 하에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밝은 비전을 제시한 팀에 필요한 것은 적절한 투자. 지난 시즌 임대로 잘 활용했던 콘도그비아를 완전영입했고, 스트라이커 케빈 가메이로 - 바추아이, 그리고 센터백 디아카비 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로 활용되었던 시모네 자자는 토리노로 임대를 떠났다. 준수한 자원들이 합류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치고나갈 수 있을지. 리그 30라운드 현재 9승 16무 5패로 너무 많은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 콘도그비아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됐고, 코클랭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발렌시아가 1승 1패로 앞섰다.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비야레알은 최근 5경기에서 12득점으로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에캄비와 모레노의 득점력과 카솔라의 피딩이 합쳐지며 바르셀로나까지 위협했다. 발렌시아는 어지간해서는 패배를 허용치않는 팀이지만, 직전 주말 리그일정에서 라요에 패하며 좋은 흐름이 끊어졌다. 게다가 핵심 미드필더 콘도그비아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번 경기 결장이 확정적이기 때문에 중원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올 시즌 리그 일정에서는 발렌시아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두 가지 변수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변을 기대해볼 수 있다. 비야레알의 승리를 예상한다.
비야레알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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