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후반부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권까지 진입했으나 끝내 아챔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울산으로부터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전남 소속이었던 용병 완델손을 영입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기존 용병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데이비드-블라단 등 국내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당장 시즌초반부터 좋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리그 8경기에서 2승 1무 5패 기록했다. 포항은 주중 최순호 감독 사임을 결정했고, 당분간 김기동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 최근 폼이 좋았던 윙어 송민규가 어깨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스트라이커 다비드 다 실바와 센터백 블라단 아지치가 징계로 결장한다.
■ 수원삼성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무릎부상을 당했던 바그닝요가 복귀하면서 공격력 개선을 기대했으나, 이임생 감독이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수원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다. 야심차게 영입한 센터백 고명석은 아직까지 아쉬운 모습만 보이고 있고, 임대로부터 복귀한 고승범 역시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수원은 여전히 데얀-염기훈의 노장 조합의 공격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는데, 홍철-민상기-구자룡-구대영의 포백라인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제대로된 경합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인천에 3-1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새 용병 타카트가 처음 합류하여 두 골을 넣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3무 3패 기록. 민상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 코멘트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2무 1패로 팽팽했다. 포항은 감독사임이라는 변수와 홈에서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력을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다 실바와 아지치 그리고 송민규의 결장때문에 공격전개에 많은 문제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수원은 비록 직전 경남전에서는 세 골을 헌납했으나, 이전까지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밸런스가 좋다.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을 상대로 잘 버티다가 데얀-타카트-염기훈의 한 방을 통한 역습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 수원의 승리를 예상한다.
수원삼성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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