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포드
왓포드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자비 그라시아 감독이 부임하였는데,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2승 2무 6패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을 걱정케 했다. 대대적인 선수개편에 나선 여름 이적 시장에서 히샬리송과 암라바트 등을 보낸 것은 아쉽지만, 볼로냐의 레프트백 마시나를 데려온데 이어 창의적인 드리블러 데울로페우를 완전영입하는데 성공하며 단조로운 공격을 개편하기 위해 힘썼다. 35라운드 현재 14승 8무 13패. 핵심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가 징계로 결장하고, 레프트백 호세 홀레바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 울버햄튼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승격된 팀으로, 1부리그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가 아쉽게 강등되곤 한다. 이번 시즌에도 카디프시티, 허더스필드에 이어 세 번째로 선수 뎁스가 얇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강등권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오고 조타 - 윌리 볼리-주앙 무티뉴-파트리시우(자유계약) 등 걸출한 이름값을 가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나름 '큰 손' 역할을 제대로 보였다. 35라운드 현재 14승 9무 12패로 승격팀 치곤 좋은 기록이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왓포드가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원정에서 특유의 카운터어택으로 결코 만만치않은 전력을 보이는 팀인데, 최근 들어서는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선취실점을 허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말았다. 왓포드는 디니가 없기 때문에 공중볼 장악이 쉽지않은 상황이지만, 데울로페우를 중심으로 한 개인전술이 뛰어난 팀이기 때문에 울버햄튼을 충분히 괴롭힐 수 있을 것. 다만, 왓포드 역시 카운터어택에 꽤나 약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울버햄튼은 홈에서는 왓포드에 깔끔하게 패했으나, 얼마전 FA컵 대회에서는 원정에서 끈질긴 승부로 연장까지 끌고간 기록이 있다. 짧은 간격으로 다시 만나는 왓포드를 상대로 결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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