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토론토 랩터스와 컨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밀워키는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4팀 가운데 가장 빨리 그리고 편하게 컨퍼런스 파이널에 안착했다. 보스턴 셀틱스를 단 5경기 만에 물리친 가운데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페인트 존 공격력도 무시무시하다. 다만 보스턴과의 2라운드에서 그랬듯 전략 전술을 조정하는 능력에 비해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상대의 변수에 당장 반응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1차전 게임 플랜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토론토는 기세가 훌륭하다. 필라델피아 76ers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차전에 터진 카와이 레너드에 시리즈 위닝 버저비터에 힘입어 3년 만에 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았다. 전력 공백은 전혀 없다. OG 아누노비가 빠져 있지만 다른 핵심 선수들이 모두 건재한 데다 레너드는 그 어떤 토론토 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루 휴식 밖에 취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실전감각 면에서는 밀워키보다 더 유리한 점도 있다.
밀워키는 홈코트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골밑 대결이 너무 힘겹다. 마크 가솔, 서지 이바 카처럼 2선 블록에 능한 토론토 같은 팀을 상대로는 항상 고전해 왔다. 이 경기도 그런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역배당 가능성이 돋보이는 경기. 홈팀 밀워키의 패배를 추천한다.
토론토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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