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03:30 사수올로 vs 로마

￭ 사수올로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고, 16/17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강등된 베네벤토에 있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팀의 핵심 윙어 였던 마테오 팔리타노를 인터밀란으로, 핵심 미드필더였던 그레고르 데프렐을 로마에 파는 등 총 4명의 주전을 이적시킨 뒤 바바카-디 프란세스코-로카텔리 등 총 7명의 주전급 자원들을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확실한 전력보강이라기보다는 데 제르비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대거 교체한 셈인데, 시즌 초반부터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3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9승 15무 12패 기록.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AS로마

AS로마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고, 전반기 최고의 폼을 보였으나 후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유벤투스-나폴리 그룹과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로마는 올 여름을 바쁘게 보냈다. 핵심 미드필더 나잉골란을 인터밀란에, 골키퍼 알리송을 리버풀에 이적시키는 과감함을 보였다. 대신 스티븐 은존지, 파스토레, 크리스토네(임대) 등을 영입하며 로스터에 깊이를 더했다. 클루이베르트, 데프렐 등 공격진 보강도 잊지 않았다. 수비적인 안정감보다는 공격에서의 폭발력이 좀 더 일관성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리그 36라운드 현재 17승 11무 8패 기록. 로마는 지난 3월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후 9경기에서 5승 3무 2패 기록. 주전 중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 코멘트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AS로마가 홈에서 3-1로 승리했다. 로마는 라니에리 감독 부임 이후 뚜렷한 상승세지만, 원정 경기를 기준으로는 1승 2무 1패로 평범한 행보다. AS로마가 강팀이다 보니 라니에리 감독 특유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제대로 구현되기 어려운 환경. 사수올로는 홈에서 5승 9무 4패로 의외로 많은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팀으로, 한참을 주춤했지만 최근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막판 스퍼트를 가하고 있다. 로마도 최근 원정 5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사수올로가 맞불을 놓을 수 있는 힘은 충분해 보이는 매치업이 될 것. 무승부를 예상한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