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칼 퀀트릴(1패 3.60)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폴 퀀트릴의 아들로 유명한 칼은 데뷔전이었던 8일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강속구가 분명한 주무기이긴 하지만 일단 홈에서의 출발은 좋지 않은 편. 그러나 낮경기라는 점이 AAA에서 주로 뛰었던 칼에겐 오히려 더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브롤트 상대로 2점을 올린게 득점의 전부였던 샌디에고의 타선은 예측 이상의 균열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특히 홈런포 의존 문제가 심각할 정도. 그래도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최소 한 살아나는 듯 하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조 머스그로브(2승 4패 3.59)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15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머스그로브는 시즌 초반의 호투가 되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의외로 원정에서의 투구가 더 낫고 47.2이닝 1피홈런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보기보다 호투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포의 힘을 보여주면서 4홈런 포함 7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 이상의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도 그 흐름을 기대할수 있을듯. 오프너 전략이 성공한건 전날 건진 소득중 최대의 것일지도 모른다.
브롤트는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샌디에고의 타선은 브롤트 그 이상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결국 그 점이 패인이 되었다. 최근의 투구, 그리고 투구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머스그로브는 충분히 펫코 파크에서 쾌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다. 물론 퀀트릴의 투구는 기대를 할 여지가 있기야 하지만 타선 지원의 레벨이 다르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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