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3연패의 늪에 빠진 LA 에인절스는 맷 하비(2승 3패 6.35)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8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하비는 기대와는 다르게 5이닝용 투수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홈에서 1승 2패 8.63으로 부진한데 앞선 등판의 승리가 반등의 실마리가 되길 바래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피네다 상대로 트라웃의 홈런 포함 단 3점에 그친 에인절스의 타선은 미네소타의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 최근 타격의 부진이 이어진다는건 결코 좋은 소식이 되지 못한다. 내실에 문제가 있던 불펜이 7실점으로 무너진건 결국 둑이 터진거나 마찬가지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마틴 페레즈(6승 1패 2.89)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18일 시애틀 원정에서 6.2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 페레즈는 앞선 등판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버린 상태다. 특히 부진했던 세이프코 필드 원정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원래 에인절스 상대로 강한 투수임을 고려한다면 최근의 흐름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케이힐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에인절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미네소타의 타선은 이번 서부지구 원정에서의 화력이 가히 놀라울 정도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시리즈에서만큼은 기대를 걸어도 좋을듯.
실제 내용과 숫자의 괴리가 있었던 에인절스의 불펜은 전날 경기에서 대형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는 하비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수 있을듯. 게다가 하비 자체의 투구 내용 역시 기대가 어렵다. 반면 마틴 페레즈는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 점이 이번 경기의 승패를 가늠할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미네소타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미네소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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