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주중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대니얼 멩든(1승 1패 3.65)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9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멩든은 홈에서의 부진을 원정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문제는 데뷔 후 유독 시애틀 상대로 부진하면서 통산 2패 5.89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난 타격감을 홈으로 가져올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근의 타격감은 엄청나지만 홈 팀타율 .227은 괴멸적인 수치 그 자체. 묘하게 불펜 투수들이 돌아가면서 실점을 허용한다는건 긍정적인 소식이 되지 못한다.
타선의 부진으로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웨이드 르블랑(2승 1패 7.36)이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던 19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2.1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르블랑은 4발의 홈런 허용이 결정적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오클랜드 원정이라는 점인데 작년 오클랜드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부활했다는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목요일 경기에서 애드리언 샘슨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에 그친 시애틀의 타선은 홈런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드러난 상태다. 특히 오클랜드 원정임을 고려한다면 고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 불펜 역시 오클랜드의 그것에대항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클랜드의 연승 가도는 그야말로 투타의 조화다. 홈에서도 그 화력은 유지될수 있을듯. 문제는 멩든의 시애틀전 부진과 더불어 르블랑의 오클랜드 원정 호조다. 허나 최근 시애틀의 선발 투수들은 과거의 강점을 모두 날려버리고 있는 반면 오클랜드의 투수들은 살아나고 있고 무엇보다 시애틀의 타격이 엉망이다. 그리고 지금의 르블랑은 그때의 르블랑과 다르다. 기세에서 앞선 오클랜드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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