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리엘 후라도(1승 2패 2.28)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7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바 있는 후라도는 드디어 선발로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오프너보다 선발일때 더 잘던진다는 점은 고무적이긴 하지만 홈에서 워낙 부진한 투수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주니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솔로 홈런 2발로 올린 2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텍사스의 타선은 1회말 공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하위 타선이 그야말로 쉬어가는 타순이 된다는건 최대 최악의 문제가 될 듯. 그래도 주력 불펜을 아낀건 나름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대니 더피(3승 1패 3.12)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7일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더피는 수비진의 도움이 없었다는 점이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시즌 홈에서 텍사스 상대로 5이닝 4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금년 원정에서의 투구가 2승 2.13으로 꽤 좋고 최근 2년간 텍사스 원정에서 모두 7.1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매우 강력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너와 스프링스를 흔들면서 홈런 2발로 4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여전히 원정에서의 화력이 좋다는 말을 하기 어렵다. 즉, 이번 경기의 부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이야기. 그래도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게 꽤 반가울 것이다.
카브레라의 어중간한 수비 하나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다만 홈이라는 점에서 텍사스의 반등 가능성은 있는 편. 후라도가 보기보다 홈에서 부진한 투수인 반면 더피가 텍사스 원정에서 유독 강한 투수라는 점도 변수가 될수 있다. 허나 더피에게는 전날 주니스처럼 텍사스 타선을 요리할 수 있는 슬라이더가 없고 최근의 텍사스는 좌완 투수 상대로 상당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성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텍사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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