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앤드류 캐쉬너(5승 2패 4.55)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6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캐쉬너는 여전히 쿠어스 필드에서 부진하다는것만 증명하고 말았다. 그러나 금년 홈에서 2승 2.96으로 상당히 강하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그가 내세울수 있는 최대의 강점일지도 모른다. 목요일 경기에서 카펜터 상대로 브록스턴의 홈런 포함 2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홈에서의 타격 부진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는 중. 무려 캠든 야드를 홈으로 쓰면서 이렇게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는건 가히 미스터리에 가깝다. 아메리칸 리그 최악을 자랑하는 불펜은 이젠 접전에서 아예 신뢰조차 하면 안되는 수준이다.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드류 포머랜츠(1승 5패 6.45)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25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2.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포머랜츠는 5월 한달간 2패 14.00이라는 극악의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나마 승부를 건다면 캠든 야드가 익숙하다는 점이지만 작년 투구를 고려한다면 지금의 포머랜츠에게 QS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알칸타라에게 철저하게 묶여 있다가 마이애미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여전히 타격감이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은 불펜은 이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홈에서 7승 21패. 볼티모어보다 홈에서 부진한 팀은 현재 메이저리그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 중 2승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게 캐쉬너라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볼티모어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자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금년의 포머랜츠는 부진의 끝을 보여주는 중. 물론 불펜 대결로 간다면 샌프란시스코가 압도적으로 유리한건 사실이지만 그 전에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볼티모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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