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분석] 09:07 뉴욕양키스 vs 보스턴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뉴욕 양키스는 C.C 사바시아가 시리즈 종결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8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5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사바시아는 9월 한달간 투구의 기복이 꽤 심한 편이다. 홈에서 보스턴 상대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양키스 이적 이후 가을 야구 한정으로는 홈에서 상당히 강한 투구를 해주는 투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5이닝 1~2실점은 충분히 버텨줄수 있을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이볼디의 투구에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양키스의 타선은 5개의 안타중 장타가 단 1개도 없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즉, 홈런이 터져야 이야기가 된다는 이야기. 등판한 투수가 전원 실점을 허용한건 꽤 아픈 부분이다.

타선 폭발로 시리즈의 리드를 가져간 보스턴 레드삭스는 릭 포셀로(0.00)가 팀의 운명을 등에 업고 등판한다. 1차전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포셀로는 결국 그 여파로 인해 3차전이 아닌 4차전에서 등판하는 상황이다. 금년 홈에서 양키스 상대로는 저승사자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의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문제는 양키 스타디움만 가면 포셀로는 평범 그 이하의 투수가 되어버린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양키스의 투수진을 폭격하면서 홀트의 홈런 포함 무려 16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집중력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도 이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주력 불펜의 휴식은 큰 도움이 될 듯.

사바시아와 포셀로 모두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낼 것이다. 그러나 포셀로가 먼저 무너질듯. 5회 종료 시점에서 양키스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7:3 정도가 될 듯.

그야말로 완벽한 보스턴의 승리였다. 관건은 이 흐름을 이어가느냐는것. 그렇지만 양키스가 전통의 강팀이란 말을 듣는건 이러한 역대 최악의 대패 후에도 자신들의 경기력을 유지할수 있다는 점이다. 이볼디와 달리 포셀로는 양키스 원정에서 호투를 해준적이 드문 투수고 사바시아는 가을이면 타나카처럼 달라지는 투수다. 이번 시리즈는 철저하게 선발 투수의 시리즈임을 잊어선 안된다. 뉴욕양키스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뉴욕양키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