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윤성환(3승 3패 3.98)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SK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윤성환은 NC와의 홈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급격하게 투구 내용이 나빠지는 중이다. 4월 13일 KT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는데 현재의 윤성환을 고려한다면 딱 그정도가 기대치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윌랜드 상대로 강민호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삼성의 타선은 홈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지광마저 무너진 불펜은 대안이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배제성(1승 4패 4.31)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8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배제성은 두산전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5월 이후 원정에서 12이닝 1실점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인데 최근 투구를 고려한다면 QS를 기대할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날 경기에서 김광현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그 화력을 원정으로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나마 6월 들어서 원정 팀타율이 .291이라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다만 기어코 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어디까지 신뢰를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정도다.
최근의 윤성환은 에이스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배제성은 원정에서도 호투를 해줄수 있는 투수. 변수가 있다면 홈에서 강한 삼성의 타격이지만 최근 KT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호조를 보여주고 있고 삼성의 불펜 소모도를 고려한다면 하루는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 기세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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