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5승 1패 3.00)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8일 샌프란시 스코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커쇼는 최근 4경기에서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금년 홈에서 4승 2.88을 기록중인데 컵스 상대로는 홈에서 가히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수요일 경기에서 에인절스의 투수진 상대로 뽑아낸 솔로 홈런 3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다저스의 타선은 13타수 2안타의 득점권 타율이 말해주듯 최근 지나친 장거리포 사랑이 부메랑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마니다. 그나마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왠지 지는 경기에서만 잘 던지는듯 하다.
투타의 조화로 대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는 존 레스터(5승 4패 3.5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 이닝 4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레스터는 5월 중순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최 근 두 번의 원정이 영 좋지 않은 데 다저 스타디움 통산 성적이 2승 2패 4.55고 작년 성적도 5이닝 2실점임을 고려한다면 큰 기대는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센자텔라에게 악몽을 선사하면서 홈런 2발 포함 10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하산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 느냐가 이번 경기 최대의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 위에서 크게 흔들린 불펜은 안정감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최근 다저스가 가진 최대의 문제는 불펜, 그리고 지나친 홈런 의존도다. 즉, 한 방을 노리는 야구가 결국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이야기. 분명 커쇼는 에이스의 투구를 해줄수 있고 홈에서 강한 투수다. 그리고 레스터의 다저스 원정은 그다지 탐탁치 않은 편. 다저스 에게 불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 팀의 타격은 홈과 원정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홈의 잇점을 가진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A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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