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아노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크리스 배싯(3승 2패 3.57)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텍사스 원정에서 5.2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기록한 배싯은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금년 홈 성적은 2승 1패 4.18로 원정보다 좋지 않은데 시애틀 상대로는 나름 6이닝 2실점을 해줄수 있는 투수라는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 목요일 경기에서 템파베이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난 타격감을 홈으로 가져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시즌 홈 팀타율은 .231로 원정에 비해서 영 좋지 않은데 그나마 승부를 거나면 좌완 투수 상대로의 공략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아직 기복이 심한 인상을 지우기 어려울듯.
불펜의 난조로 대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르코 곤잘레즈(6승 6패 4.77)가 시즌 7승에 도전한다. 8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5.2이닝 2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곤잘레즈는 드디어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개막 오클랜드 시리즈에서 6이닝 4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작년 오클랜드 원정에서의 기복을 고려한다면 일단 기대치는 QS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긴 하다. 전날 경기에서 막판에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최소한 최근 원정에서의 화력 자체는 꾸준히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3이닝동안 무려 9점을 허용한 불펜은 AL 최악의 자리를 양보할 의사가 없는듯 하다.
시애틀의 경기력이 원정에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오클랜드 역시 홈 승률이 5할이 넘는 팀이라는걸 잊어선 안된다. 배싯과 곤잘레즈는 거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을 해줄수 있는 투수들이고 양 팀의 타격 페이스와 특징도 비슷한게 현실이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압도적으로 오클랜드가 우위에 있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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