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패를 당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맥스 서져(4승 5패 2.83)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9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7이닝 6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서져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0.67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거기에 홈에서의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 역시 최근의 투구를 이어갈 여지는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그레인키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워싱턴의 타선은 역시 천적에게는 힘 하나 쓰지 못한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증명되고 말았다. 그래도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건 나름 긍정적이다.
그레인키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로비 레이(5승 3패 3.54)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토론토 원정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레이는 로저스 센터 징크스를 멋지게 극복한 상태다. 작년보다 로드 워리어의 위엄은 조금 떨어졌는데 내셔널스 파크에서 평균 QS를 해줬다는건 그 이상도 기대해 볼 법하다는 이야기다. 전날 경기에서 에릭 페디를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호조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러나 상대가 상대라는게 문제. 불펜은 갈수록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중이다.
역시 그레인키는 워싱턴 원정의 대가 다웠다. 이번 경기 역시 레이도 좋은 투구를 기대할 여지는 충분한 편. 그러나 문제는 서져가 다시금 사이영 모드에 들어갔다는 점이고 이때의 서져는 그 어느 팀도 손을 댈수 없다. 워싱턴의 불펜이 가장 큰 변수가 되겠지만 서져는 완투 능력을 가진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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