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전 끝에 8-7로 한화에 승리한 키움. 마무리 조상우의 부상 이탈로 우려했던 불펜진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팀 승리를 잘 지켜내고 있다. 타선도 박병호의 2군행으로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모습. 전날 경기에서도 7회초 2점을 내준 이후 곧바로 3점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로 등판하는 에릭 요키시가 두산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하는 등 예리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고 홈 8경기 3승2패 3.04에 한화 상대로도 7이닝 3실점으로 1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3연패에 빠진 한화. 12안타를 때려낸 타선이 7점을 내며 호조를 보였지만 선발투수 장민재가 5실점을 허용하고 불펜투수들이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타선이 터지면 투수들이 부진하고 투수들이 호투하면 타선이 터지지 않는 엇박자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 선발투수 채드 벨이 14경기 5승5패 3.38에 최근 이닝이터의 면모까지 보여주며 호투를 펼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리그 팀 OPS 최하위인 타선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두산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한 에릭 요키시가 등판하는 키움. 이번 시즌 키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홈 성적도 좋고 한화 상대로도 호투를 펼친 바 있는 만큼 좌완 상대 .759의 팀 OPS로 리그에서 3번째로 좌완투수에 강한 키움이 좌완투수 상대 .685의 팀 OPS로 약한 한화 상대로 타격의 우위를 앞세워 2차전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