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으로 석패를 당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트레버 윌리엄스(2승 1패 3.33)가 드디어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5월 17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3.2이닝 1실점의 투구 후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윌리엄스는 옆구리 부상으로 한달 넘게 마운드를 떠나 있었다. 원래 홈에서 강점을 보이는 투수이긴 한데 인터리그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단 기대치는 QS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조쉬 벨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득점권에서의 10타수 1안타가 말 해주듯 약팀의 전형적인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펠리페 바즈퀘즈를 제외하면 믿을 투수 없는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 사고를 치는 듯 하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조던 짐머맨(4패 5.93)이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4월 26일 보스턴 원정에서 3이닝 5실점 패배를 당한 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두달 가까이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짐머맨은 부상을 안고 뛴투구 내용은 엉망 그 자체였다. 이전에도 부상 복귀전은 항상 좋지 않았던만큼 이번 경기 역시 기대를 걸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켈러와 크릭 상대로 5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원정 첫 경기에서의 화력은 여전히 좋은 편. 허나 그게 1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게 문제다. 노리스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셰인 그린을 제외하면 기대가 어렵다.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부상에서의 복귀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윌리엄스가 홈인 반면 짐머맨은 원정이라는 차이가 확실히 존재하는 편. 게다가 짐머맨은 부상 복귀 경기에서의 부진이라는 징크스도 있다. 양 팀 모두 불펜이 좋지 않긴 하지만 선발의 차이는 명확하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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