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대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마르코 곤잘레즈(7승 6패 4.50)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15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곤잘레즈는 최근 2번의 원정에서 12.20이닝 4실점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문제는 최근 홈에서 급격하게 무너졌다는 점인데 원래 홈에서 강했던 투수인만큼 홈에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지만 아무래도 낮경기 성적 1승 4패 6.75가 최대의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호머 베일리 공략에 실패하면서 6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시애틀의 타선은 1차전 패배의 후유증이 커도 너무 커 보인다. 4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신뢰치가 이미 지하로 파들어간듯 하다.
타선 폭발로 연승을 이어간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브래드 켈러(3승 8패 3.97)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켈러는 6월 들어서 2패 2.05로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대단히 따르지 않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최근 7이닝 3실점 내외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는데 낮경기 방어율 2.78을 고려한다면 그 기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키쿠치와 시애틀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9점을 올린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이전과 다른 화력이 이번 시리즈 내내 최대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베일리의 7.2이닝 투구 덕분에 불펜 소모를 줄인것도 반가울 것이다.
이번 시리즈 한정으로 타선의 힘은 확실히 캔자스시티가 우위에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일단 곤잘레즈와 켈러 모두 호투가 가능한 투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곤잘레즈에게는 뒤가 없고 최소한 캔자스시티의 불펜이 시애틀의 그것보다는 낫다.
캔자스시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