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분석] 17:00 SK vs 두산

문승원이 7이닝 완벽투를 펼친 SK. 최정의 홈런 포함 3점을 뽑아내면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14-1 승리에 이어 두산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는 것이 고무적. 더불어 6월 이후 홈런포가 폭발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고 있다. 시리즈 스윕의 기회에서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등판하는 가운데 기아전 5회에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되는 등 6월 이후 3경기 2패 4.80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홈에서 9경기 2승2패 2.74로 좋았지만 두산 상대로 이번 시즌 1경기 0.2이닝 2실점을 비롯 통산 15경기 4승6패 5.48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상대 선발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며 3안타를 치는데 그쳐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SK 상대로 NC전 불붙었던 타선이 침묵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 선발투수로 나서는 이용찬이 최근 3경기 13이닝 19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부터 무너져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 지난 NC전에는 볼넷 4개를 허용하며 도망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번 시즌 SK 상대로 1경기 6.1이닝 3실점 1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던 것과 달리 통산 상대전적은 18경기 1승4패 6.07로 매우 좋지 않았다.

2경기 1득점에 그친 두산. 타선이 SK 선발투수에게 꽁꽁 묶이고 있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박종훈이 등판하고 두산 타자들이 언더핸드 투수 상대로 0.302의 타율에 .908이라는 높은 OPS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강한 모습. 두산의 선발 이용찬의 최근 난조를 고려할 때 화끈한 난타전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번 시리즈 SK 선수들의 타격감이 무척 좋고 기세에서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만큼 SK가 두산 상대로 스윕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