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LA 에인절스는 호세 수아레즈와 트레버 케이힐을 두고 마지막까지 장고를 둘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즈는 최근 들어서 투구 내용이 급격하게 부진한 상황이고 내일 부상자명단에서 복귀 예정인 케이힐은 이전 원정 2경기의 투구 내용이 엉망이었기 때문. 다만 홈에서의 호투가 종종 있는 편이라 아무래도 케이힐의 선발 가능성이 조금 더 높긴 하다. 전날 경기에서 타일러 말리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호조를 홈으로 이어왔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도 역시 홈 구장의 도움을 받는 듯.
선발의 부진이 3연패로 이어진 신시내티 레즈는 태너 로어크(5승 6패 3.47)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1일 밀워키 원정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어크는 앞선 3경기 연속 4실점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인터리그라는 점이 변수인데 5월 10일 오클랜드 원정에서의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고려한다면 원정에서의 호투 페이스를 이어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전날 경기에서 히니 공략에 실패하면서 조이 보토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신시내티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점이 영 불안한 포인트다. 로렌젠의 1실점 역시 아쉬움이 남긴 매한가지일듯.
양 팀 모두 일단 1회는 무득점으로 넘어갈 것이다. 경기가 흔들리는건 2회부터가 될 듯. 5회 종료 시점에서 신시내티가 리드를 잡고 경기의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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