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추격이 실패로 끝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트레버 윌리엄스(3승 2패 4.54)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2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윌리엄스는 부상에서 복귀 한 이후 3경기 방어율이 무려 8.31 에 이를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편이다. 작년 밀워키 상대로 홈과 원정 도합 13이닝 무실점으로 강했다지만 지금의 윌리엄스는 호투의 장담이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데이비스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게라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6점을 올린 피츠버그의 타선은 어찌됫든 홈에서의 막판 경쟁력만큼은 유효하다는걸 증명해 보였다. 즉, 경기 후반의 가능성은 엄청나다는 이야기. 그러나 6점을 허용하면서 와장창 무너진 불펜은 오래간만에 이름값을 했다.
투수 교체 잘못했다가 지옥을 볼 뻔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애드리언 하우저(2승 2패 3.26)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하우저는 역시 선발 체질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피츠버그 상대로는 구원으로서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티긴 했지만 원정, 그것도 선발로서의 등판은 기대치를 내려놓는게 좋을 정도다. 전날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7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타격이 폭발했다는 점이 나름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폭발이 지속될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 괜히 헤이더를 내렸다가 5점이나 허용하고 연장까지 간 부분은 시리즈 나머지 경기에서 부담이 될 것이다.
윌리엄스와 하우저 모두 1회부터 고전 가능성이 높은 투수들이다. 하지만 5회 종료 시점에서 피츠버그가 1점 정도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벌려나갈수 있을 것으로 본다.
피츠버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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