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일정에서는 강도 높은 압박으로 마인츠를 ‘전면’에서 몰아 세웠다. 물론 이들의 전방 압박에 대처하여 빠르게 전략을 수정했던 마인츠로 인해, 이들 역시 오랜 시간 전방 압박을 활용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공세적인 압박 전략의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1선’ 베그호스트(FW)는 묀헨글라드바흐의 ‘1선’ 플레아에 비해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전방 압박의 훌륭한 1차 저지선이 될 수도 있고, ‘좌-우 측면’ 브레칼로(AML) – 메흐메디(FW)의 공격 역량을 보조할 수 있는 지지대 역할도 하고 있다. 단순 득점력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단 1점의 만회 없이 무너질 것 같진 않다.
최근 이들의 공격 조합은 플레아(FW) 하나로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수의 2선 유닛들 중 예리한 득점력을 갖춘 유닛들을 위주로 어렵게 1선 조합을 구성했던 과거와는 분명 다른 행보다. 박스 내에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는 1선의 존재로 주변 2선 유닛들의 부하도 크게 줄게 됐다.
수비 조직은 문제가 많다. 직전 일정(vs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박스 장악 능력에서의 약점을 또 다시 노출했다. 긴터(DC), 엘베디(DC) 모두 역량을 갖춘 영건이지만, 노련미가 부족하다. 순간적인 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어찌됐든 현 시점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야 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얀츠케(DC) 등을 활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다소 간의 약점이 될 수 있겠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치른 몇 경기에서 꾸준히 기세를 잃어 왔다. 직전 마인츠와의 맞대결에서는 일종의 힌트를 찾긴 했으나, 이들의 시너지보다는 묀헨글라드바흐의 순수한 결집 의지가 좀 더 굳건해 보인다. 물론 앞서 언급한대로 묀헨글라드바흐 역시 실점 없는 견고함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우수한 득점력을 앞세워 승점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점친다.
묀헨글라트바흐의 0 핸디캡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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