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초 유격수 오지환의 치명적인 에러로 인해 1이닝 7실점을 허용하며 4-11 역전패를 당한 LG. 수비에서의 실수로 경기를 내준 만큼 비로 인한 수요일 우천취소는 팀 분위기 전환에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팀 OPS 9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격이 좋지 않은 가운데 1위를 달리던 팀 ERA도 어느새 3위로 떨어지면서 투수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 5승무패 2.98의 좌완투수 이우찬이 그대로 등판하는 가운데 두산 상대로는 1승 5.06으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며 볼넷을 많이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 불안요소. 더불어 1회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집중력이 살아난 두산 타선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비로 수요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휴식한 두산.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몰아치면서 5회초에만 7점을 뽑아 내는 등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30타수 15안타로 LG전 5할을 기록하고 있는 김재호를 필두로 LG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가 10명이나 될 정도로 LG에 강한 모습. 선발투수 유희관이 LG 상대로 이번 시즌 2경기 2패 6.75로 좋지 않았다는 것이 불안요소기는 하지만 잠실에서 3승4패 2.47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 2경기 연속 1실점만 허용하며 안정감을 보였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비로 인한 우천취소로 휴식한 두 팀. 전날 패배의 과정이 좋지 않았던 LG에게 반가운 비소식이었지만 두산 상대로 이번 시즌 3승7패의 열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좌완 상대로 약한 모습의 두산이지만 LG전 강세, 화요일 역전승의 기세를 앞세워 목요일 경기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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