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3연패의 늪에 빠진 기아는 양현종(9승 7패 3.21)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5일 LG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양현종은 단 80구만을 던지면서 투구수 관리를 받고 있는 중이다. 5월 19일 한화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최근 홈에서의 호투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그 투구를 재현해낸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헤일리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단 2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집중력 부재를 홈에서 극복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한계 투구수를 넘어선 윌랜드가 8회에 올라왔어야 했다는건 그만큼 현재 기아의 불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타선 난조가 그대로 완패로 이어진 한화는 김범수(3승 6패 4.73)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5일 KT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김범수는 최근 홈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원래 원정만 나가면 흔들리는 투수인데 기아 상대로 홈에서 2경기 모두 QS급의 투구를 해냈다고 해도 최근의 부진과 원정이라는 압박은 꽤나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박종훈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이 원정에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할수 없을 것이다. 전날 많이 소모된 불펜은 작년의 위용은 온데간데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중 시리즈에서 양 팀이 보여준 타격은 모두 엉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기아가 원정에서 부진했던 반면 한화는 홈에서 부진했고 기아는 홈에서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 팀이다. 물론 이 팀은 최근 불펜에 심대한 문제를 겪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경기력이 나쁜건 한화도 매한가지다. 선발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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