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기아는 홍건희(1승 7패 6.54)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6월 28일 KT 원정에서 3.2이닝 6실점 패배를 당한 뒤 로테이션을 걸렀던 홍건희는 원정에서의 강점이 사라졌다는 점이 상당히 아쉽다. 5월 28일 한화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배했는데 최근 홈에서 기복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단 그때의 투구를 재현하기엔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전날 경기에서 김범수 상대로 홈런 2발로 5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타격이 살아났느냐는 물음에 대해선 좋은 대답을 하기 어려운게 현실일 것이다. 불펜이 막판에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인것도 불안한 부분이다.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한화는 서폴드(5승 9패 4.41)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서폴드는 투구 내용에 비해서 타선의 도움을 영 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기아 상대로는 첫 등판이지만 원정에서의 부진이 이어지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호투를 기대할 여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4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한화의 타선은 그냥 세금을 납부했다고 하는게 마음이 편할듯. 그래도 불펜이 3.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은 반가운 부분이다.
비록 기아가 연패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홈에서 공격력이 살아났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즉, 이번 경기에서 서폴드 상대로 고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물론 홍건희가 앞선 한화 원정에서 좋은 투구를 해주긴 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최근 불펜의 안정감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불리한건 기아다. 뒷심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한화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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