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시카고 컵스는 알렉 밀스가 시즌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7경기에 등판해 1패 4.00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밀스는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금년 AAA PCL에서 6승 2패 4.73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6월 중순 이후부터 투구의 안정감을 찾았기 때문에 의외의 호투도 기대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카스티요 상대로 슈와버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컵스의 타선은 11타수 1안타의 득점권 타율과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실책 퍼레이드등 문제란 문제는 다 노출한 바 있다. 3이닝간 불펜이 4점을 내준건 이 팀이 우승 후보가 될수 없는 큰 이유일 것이다.
뛰어난 뒷심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시내티 레즈는 앤서니 디스클라파니(5승 4패 4.26)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7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디스클라파니는 최근 3번의 홈경기에서 17.1이닝 3실점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1일 컵스 상대로 홈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는데 문제는 5월 25일 컵스 원정에서의 3.2이닝 4실점 부진처럼 원정에서의 디스클라파니는 완전히 다른 투수라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핸드릭스 상대로 막혀 있다가 컵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하산 후유증을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컵스의 그것보다 우위에 있다.
부진한 득점권 타율과 적절한 클러치 실책. 금년 컵스는 다른 지구였다면 가을 야구와 인연조차 맺지 못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밀스가 AAA에서 호투를 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잘해줄지는 아직 미지수일듯. 물론 디스클라파니가 원정에서 매우 부진한 투수인건 사실이지만 중요한건 경기 후반의 위력에서 신시내티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신시내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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