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날려버릴뻔 했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앤드류 캐쉬너(9승 3패 3.83)가 보스턴 이적 후 첫 등판에 나선다. 7일 토론토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캐쉬너는 6월 이후 3승 1패 1.41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일단 펜웨이 파크라는 점이 변수이긴 한데 원정이 아닌 홈이라면 의외의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손튼과 가빌리오를 무너뜨리면서 채비스의 그랜드슬램 포함 10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4회 이후 손도 발도 못내밀고 무너졌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불펜이 4점을 허용한건 이 팀의 약점은 여전히 불펜이라는 반증이다.
선발 붕괴가 패배로 이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제이콥 웨그스펙(1승 5.00)이 커리어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4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구원승을 거둔바 있는 웨그스펙은 투구 내용 자체는 메이저리그 레벨과는 차이가 있는 편이다. AAA에서의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보스턴 상대로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포셀로와 브레이지어를 무너뜨리면서 맥키니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일단 양키스 원정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초반 가빌리오의 붕괴 이후 정신을 차린 불펜은 아무래도 각성 타이밍이 너무 늦는듯 하다.
캐쉬너 트레이드는 보스턴이 가을 야구로 가기 위한 비장의 한 수에 가깝다. 그리고 캐쉬너는 그 기대에 부응해 줄 수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전날 손튼이 와르르 무너졌다는 걸 고려한다면 웨그스펙 역시 무너질 확률이 대단히 높은 편. 보스턴의 불펜이 문제긴 하지만 역시나 점수차가 문제가 될 것이다. 힘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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