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빈스 벨라스퀘즈(2승 5패 4.63)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6일 메츠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벨라스퀘즈는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선발로 등판했을때 안정적이었음을 고려한다면 5이닝 2실점은 충분히 기대의 가치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커쇼 공략에 실패하면서 킹거리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후반기 들어서 홈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야수까지 마운드에 올라와야 했다는 건 그만큼 팀의 불펜이 엉망이라는 말과도 마찬가지다.
타선 폭발로 3연승 가도를 달린 LA 다저스는 워커 뷸러(8승 1패 3.46)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4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뷸러는 쿠어스 필드 원정 후유증이 남아 있는 편. 금년 원정에서 5승 1패 3.76으로 홈에 비해선 확실히 부진한 편인데 작년 필라델피아 원정에서의 4.2이닝 5실점 패배가 여러모로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무려 16점을 올린 다저스의 타선은 오히려 대량 득점 이후의 부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타선의 도움으로 주력 불펜에게 휴식을 준건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연장전 승리의 후유증은 존재하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다저스의 타선은 그야말로 활화산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비록 뷸러가 필라델피아 상대로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작년의 뷸러와 다르고 무엇보다 필라델피아의 타격이 이전 같지 않다. 벨라스퀘즈는 나름 잘 버텨줄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에겐 뒤가 없다. 전력에서 앞선 LA 다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LA다저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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