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애런 브룩스(2승 3패 4.75)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서 2.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바 있는 브룩스는 오프너 아닌 오프너의 역할을 보기 이상으로 충실히 해낸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더 긴 이닝을 던질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일단 2이닝은 잘 막아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보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한셀 알베르토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볼티모어의 타선은 또다시 터진 홈에서의 타격 부진이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올라오는 모든 투수가 실점을 허용한 불펜에 대한 기대치는 이미 제로다.
타선 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워싱턴 내셔널스는 에릭 페디(1승 1패 3.79)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진다. 6월 21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3.2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페디는 5월의 호조를 이어가지 못한게 결국 독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원정에서의 투구가 홈보다는 나은 편인데 인터리그라고 해도 원정 방어율 3.18은 충분히 기대를 걸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워싱턴의 타선은 지역 라이벌전만큼은 굳센 의기로 임하고 있는 중이다. 3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낸 불펜은 분명히 이전과 이야기가 다르다.
지역 라이벌전은 경기 중반이 되면서 일방적으로 흐름이 바뀌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일듯. 브룩스가 첫 등판에선 잘해줬지만 역시 캠든 야드는 언제 배신할지 모르는 곳이고 페디는 홈보다 원정에서 더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무엇보다 워싱턴의 화력이 보통을 넘고 있다. 전력에서 앞선 워싱턴 내셔널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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