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대승을 거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호머 베일리(7승 6패 4.80)가 오클랜드 이적 이후 첫 등판에 나선다. 5일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베일리는 6월 중순 이후 완전히 달라진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강하고 플라이볼 투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클랜드의 홈인 콜리세움은 그에게 큰 힘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천적 곤잘레즈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그 기세를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허나 트라이넨이 이전 모습으로 돌아올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토미 밀론(1승 3패 3.40)이 프라이머리 피처로 마운드에 오른다. 13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2.1이닝을 5K 퍼펙트로 막아냈던 밀론은 최근 투구의 기복이 심해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오클랜드 시절에 콜리세움에서 강했고 금년 원정 방어율도 2.45로 좋지만 유독 낮경기에서 2패 4.95로 부진하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멩덴 공략에 완벽히 실패하면서 나바레즈의 솔로 홈런 2발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시애틀의 타선은 원정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불펜에 대한 기대치는 버리는게 좋을 듯.
곤잘레즈의 킬러 본능은 끝났다. 이는 시애틀 전체에 충격을 줄수 있는 부분. 물론 베일리의 콜리세움 데뷔전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캔자스시티보다 훨씬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고 그때와는 다른 불펜의 도움도 있다. 전력에서 앞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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