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분석] 03:20 C.컵스 vs 신시내티

슈와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는 다르빗슈 유(2승 4패 4.72)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3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 8K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렸던 다르빗슈는 드디어 홈에서도 좋은 투구를 해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반가운 부분이다. 이번 시즌 홈에서 7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나아진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디스클라파니와 이글레시아스 상대로 홈런 3발로 4점을 올린 컵스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득점권 경기력이 엉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이번 경기도 홈런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 그래도 1차전과 다르게 불펜이 제 몫을 해준건 대단히 반갑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석패로 이어진 신시내티 레즈는 소니 그레이(5승 5패 3.42)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13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7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는 그레이는 최근 3경기 방어율이 1.27로 시즌중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 컵스 원정은 처음이지만 앞선 6월 29일 홈경기에서 6.1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었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기대를 걸 여지가 충분하다. 전날 경기에서 밀스 상대로 수아레즈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신시내티의 타선은 늦게나마 하산 후유증이 터진다는게 문제다. 이 팀의 불펜은 다른건 몰라도 동점 상황에선 신뢰를 해선 안된다.

1차전은 불펜이 무너져서 패했지만 2차전은 불펜이 살아나면서 승리했다. 그야말로 컵스는 홈런과 불펜에 죽고 사는 중. 다르빗슈가 앞선 홈 경기에서 호투를 해내긴 했지만 여전히 홈에서의 투구는 물음표가 있다. 반면 그레이는 오클랜드 시절의 위력을 확연히 회복하고 있고 신시내티의 불펜은 동점만 아니면 된다. 투수력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신시내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