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는 지난 시즌 후반부 무서운 상승세로 상위권까지 진입했으나 끝내 아챔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울산으로부터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고, 지난 시즌 전남 소속이었던 용병 완델손을 영입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기존 용병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데이비드-블라단 등 국내무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당장 시즌초반부터 좋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리그 21경기에서 7승 5무 9패 기록했다. 포항은 시즌초 최순호 감독 사임을 결정했고, 김기동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팀내 핵심 자원이었던 김승대가 전북으로 이적하며 당장의 공백을 채우는 게 관건.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활약으로 간신히 잔류했다. 안데르센 감독 체제를 유지했고, 비록 간판스타 문선민은 전북으로 떠났으나 이재성-김근환-문창진 등을 영입하며 중원과 수비력 강화에 힘썼다. 부리람으로 떠난 미드필더 고슬기의 빈 자리를 잘 채워낼 수 있을지. 하마드-콩푸엉 등 용병 영입에도 적잖은 금액을 들였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2승 5무 14패를 기록했다. 성적부진으로 인해, 7라운드를 끝으로 안드레센 감독과 이별하고 임중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이후, 전 전남 감독인 유상철이 새롭게 부임했다(이후 1승 2무 7패). 핵심 용병 부노자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는 포항이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김승대 공백을 이번 경기부터 곧바로 느낄 수 있겠지만, 이번 상대가 인천이라는 점에서 안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잠시나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조직력 붕괴로 인해 최근 4경기 모두 패하며 다시금 침체되었다. 포항은 홈에서 5승 3무 2패로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팀으로, 김승대가 없다 하더라도 인천을 홈에서 공략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스틸러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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