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맷 보이드(6승 8패 4.13)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보이드는 7월 들어서 1승 2패 6.38로 투구 내용은 영 좋지 않은 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홈에서 3승 3패 3.36으로 강하다는 점이고 인터리그 홈 경기 역시 충분히 그 흐름을 이어갈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웨그스펙과 메이자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홈에서의 화력이 살아나기엔 갈길이 꽤나 멀어보인다. 셰인 그린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승리를 한 번 날려버린건 마무리 투수의 사용법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다.
호스킨스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신승을 거둔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애런 놀라(8승 2패 3.77)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놀라는 앞선 5경기의 호조가 하필 다저스 상대로 막혔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최근 원정에서 확연히 좋아지고 있긴 한데 5월 2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도 5.2이닝 1실점의 호투를 했다는건 긍정적인 요소다. 월요일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11회초 터진 호스킨스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최근 원정에서의 화력이 매우 저조하다는 점이 이번 시리즈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월요일 경기에서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그 페이스를 유지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보이드와 놀라 모두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수 있는 투수들이다. 하지만 보이드가 조금 더 먼저 흔들릴듯. 5회 종료 시점에서 동점 또는 필라델피아의 1점 리드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갈수록 그 차이가 벌어질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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