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김민(6승 7패 4.57)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4일 NC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김민은 원정에서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대단히 고무적이다. 기본적으로 홈 경기에서 4승 1패 2.79로 상당히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7일 한화 원정에서의 4.1이닝 2실점의 수모는 충분히 갚아줄 수 있을 것이다.전날 경기에서 서폴드를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아직 홈에서의 화력이 완벽히 살아났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중요할때 수비진이 제 몫을 해낸다는건 반가운 부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타선의 부진으로 8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임준섭(3.38)이 5년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NC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임준섭은 한화 이적 이후 꾸준히 불펜 투수로서의 경력을 쌓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시즌 가장 많이 던진게 2이닝인데 홈에서 KT 상대로 부진했음을 고려한다면 깜짝 카드로서의 유용성은 그다지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알칸타라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화의 타선은 6회초의 찬스를 놓친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서폴드 덕분에 불펜의 소모를 줄인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KT의 타력은 살아나지 않았지만 그들이 승리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전날 알칸타라가 보여준 위력은 충분히 김민 역시 보여줄수 있다는게 KT가 내세울수 있는 강점이다. 임준섭은 깜짝 카드로서의 위력을 기대하긴 무리가 있고 불펜전 역시 좋은 선택은 되지 못할듯. 무엇보다 한화의 타선은 너무나도 기복이 심하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T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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