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이영하가 무너지면서 연패를 당한 두산은 린드블럼(16승 1패 2.00)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NC 원정에서 5이닝 1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린드블럼은 제구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에이스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준바 있다.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 개막전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를 선보였는데 지금의 린드블럼이라면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장시환과 고효준 상대로 김재환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떨어진 타격감을 홈에서 되살릴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 비록 리그 1위의 불펜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실체는 그냥 허상일지도 모른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임준섭(1승 2.92)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31일 KT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깜짝투로 승리를 거둔 임준섭은 그 호조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두산 상대로 고전하는 투수인지라 이전 등판의 호조를 이어가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산체스를 무너뜨리면서 정은원의 홈런 포함 8점을 올린 한화의 타선은 후반기 들어서 홈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팀의 불펜은 가면 갈수록 나빠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임준섭 카드는 두번 통할수 있을 것인가. 이전 등판은 깜짝 카드라서 성공할수 있었지만 이번엔 어려울 것이다. 물론 한화 타선이 살아난건 사실이고 원정에서의 호조는 기대할 여지가 많지만 하필 상대가 린드블럼이라는게 불운이다. 두산의 불펜 공략이 관건이지만 그 전에 한화의 불펜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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