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키쿠치 유세이(4승 8패 5.49)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3일 휴스턴 원정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키쿠치는 특정팀 상대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다. 그나마 홈에서 같은 AL 서부지구 팀 상대가 아니라면 QS를 기대할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라멧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모레혼을 흔들면서 로페스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홈에서도 좋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불펜의 안정감은 그냥 기대를 버리는게 좋을 듯.
타선 폭발로 완승을 거둔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조이 루케시(7승 6패 4.23)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일 다저스 원정에서 5.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루케시는 잘 던지다가 막판에 무너진게 치명적이었다. 이번 시즌 원정에서 1승 4패 6.46으로 영 좋지 않은데 낮경기의 부진이 같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르블랑과 스완슨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9점을 올린 샌디에고의 타선은 원정에서 홈런 군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모레혼이 와르르 무너진 불펜은 역시 승리조 3인방 외에는 신뢰가 매우 어렵다.
타 지구 한정 호투. 금년 키쿠치의 특징을 요약한다면 이렇게 표현할수 있을 것이다. 즉, 홈에서 서부지구가 아닌 다른 팀 상대로는 꽤 잘 던지는 편이다. 반면 루케시는 원정 문제가 심각한 편. 분명 타격은 현재 샌디에고가 앞서 있긴 하지만 이 팀의 타선은 좌완 투수 상대로 고전하는 편이고 키쿠치는 승률 5할 이하 팀 상대로의 방어율이 3.67이었다. 그리고 일본에 있을때 교류전에서 매우 강한 투수였다.
시애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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