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유희관(6승 7패 3.18)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3일 롯데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유희관은 사직 원정에서의 부진을 이겨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즉, 홈에서의 반등 여지도 만들어 낸 상태인데 7월 17일 KT 상대로 4이닝 5실점 패배를 갚아줄수 있는 찬스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배제성을 완벽히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 다시금 반등에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그러나 불펜의 실점은 없는 날이 보기 어려울 정도다.
타선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KT는 쿠에바스(9승 6패 3.83)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3일 키움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쿠에바스는 현재 KT가 가장 믿을수 있는 투수일지도 모른다. 17일 유희관과의 맞대결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를 재현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후랭코프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2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다시금 시작된 원정에서의 부진이 그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 차제는 나쁘지 않지만 안정감은 갈수록 떨어진다는걸 부인하기 어렵다.
두산이 다시금 반등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KT의 타격이 3주일전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데 있다. 현재의 KT 타선이라면 유희관 상대로 호조를 기대하기엔 절대적으로 무리가 있을듯. 반면 쿠에바스는 시즌 초반의 부진이 재현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기세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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