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분석] 00:30 맨체스터유나이티드 vs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필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한 수비진의 불안이 반복적으로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과이어(CB), 완 비사카(RB)의 영입을 통해 불안 잠식을 시도했다. 친선 경기 일정에서 준수한 성과를 반복했음은 이번 시즌 선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4-3-1-2 포메이션 활용 빈도를 늘렸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포메이션을 애용했기에 유사한 전략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 1선의 폭 넓은 움직임은 준수하다. 다만 1자리에 위치할 자원을 낙점하지 못했다. 다양한 자원 활용으로 실험을 반복했지만, 만족스러운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상대 위험지역 부근에서 시도하는 부분 전술의 완성도 개선이 더디다. 공격 진영에 위치하는 자원들의 개인 전술 활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기에 단순한 흐름이 반복된다. 지난 시즌 공격 자원 중 리그 일정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루카쿠(CF, 리그 32경기 12득점 1도움)이 이적설에 얽혀있다. 활용 가능성이 낮기에 마무리 작업에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램파드가 새롭게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핵심 자원인 아자르(LW)가 팀을 떠났다. 이 공백을 지우는 영입이 만족스럽지 않기에 경기력에 불안이 반복된다. 최근의 친선 경기 일정에서 꾸준히 성과를 반복하고 있음은 긍정적이지만, 한 수 아래의 상대를 맞이하여 일군 기록이다. 최근 루이스(CB)의 태업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적이 가까워졌기에 활용이 불가능하다. 중앙 수비 조합에 안정감을 기대하기 어렵다. 캉테(CM)를 제외한 중원 조합의 수비적 기여도가 만족스럽지 않기에 반복적 공간 허용이 반복적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상대가 위험 지역 부근에서 시도하는 부분 전술에 만족스러운 대응이 어렵다. ‘퓰리시치(RW)-페드로(RW)’ 측면 조합 활용을 통해 역습을 시도하겠지만, 마무리 작업의 불안과 전개 과정의 간결함 저하는 이들의 득점 가능성을 낮춘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맨유가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첼시가 원정 경기 부담을 지우기 위해 소극적 운영을 택하겠지만, 수비진에 발생한 전력 누수는 고스란히 조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 명백하다. 맨유가 공간적 여유를 확보한 1선 자원들의 개인 전술 활용으로 성과를 반복할 것이다. 첼시가 시도할 역습의 효율 개선이 더디기에 맨유 수비진의 배후 공간 공략을 통한 저항은 기대하기 어렵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