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교체 실패가 결국 역전패를 부른 기아는 김기훈(2승 2패 5.83)을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7일 LG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김기훈은 득점권에서의 관리가 전혀 안되는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시즌 두산 상대로 홈에서 이미 5.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최근 투구를 고려한다면 그 투구가 재현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일요일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7회초에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한게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홈에서의 화력은 기대의 여지가 있을듯. 역시 문경찬은 대구와는 궁합이 전혀 안맞는듯 하다.
타선 폭발로 완승을 거둔 두산은 이용찬(3승 8패 4.69)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7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이용찬은 7월의 부진을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6월 6일 기아 원정에서의 5이닝 7실점 패배를 극복할수 있을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 일요일 경기에서 키움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무려 12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이 기세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그러나 불펜의 불안감이 고개를 든건 매우 위험하게 작용할수 있다.
양 팀의 투수들은 모두 기대가 어렵다. 특히 금년의 이용찬은 투구의 불안감이 엄청나게 심하다는게 큰 문제다. 두산의 타선 역시 원정의 기복이 심한게 변수인 반면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 더 힘을 낼수 있는 타입이고 무엇보다 의외로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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