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산타나의 끝내기 홈런으로 신승을 거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마이크 클레빈저(7승 2패 3.02)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9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클레빈저는 투구 내용만 놓고 본다면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최근 홈에서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실점으로 호조를 이어간다는 점도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로드리게즈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3발로 6점을 올린 클리블랜드의 타선은 최근 홈런포가 불을 뿜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브래드 핸드의 2경기 연속 블론은 정말로 치명적이다.
대추격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보스턴 레드삭스는 크리스 세일(6승 11패 4.41)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9일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2안타 무실점 13K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세일은 그야말로 부활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투구를 해낸바 있다. 문제는 원정에서의 기복이 여전히 심한 편이고 클리블랜드 원정 역시 작년에 3.1이닝 2실점으로 매우 부진했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여전히 득점권에서의 8타수 1안타가 아쉬운 부분. 그래도 승리조를 흔들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 팀의 불펜은 접전에서 믿고 내보낼 투수가 없다.
연장전 그랜드 슬램에 이어 끝내기까지. 최근 클리블랜드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원맨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클레빈저도 여기에 상응하는 투구를 충분히 해줄 수 있을 듯. 반면 세일은 유독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약점이 있는 투수고 무엇보다 불펜이 받쳐주기 어렵다. 상성에 서 앞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클리블랜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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