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은 왓포드를 상대한 직전 경기의 0-3 승리로 개막 일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35득점에 그친 공격진이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음이 긍정적이다. 원정 일정을 소화했기에 무게 중심을 낮춰 실점 최소화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이번 일정에서는 보다 적극적 운영을 통해 성과를 노릴 것으로 전망한다. 직전 경기에서 28분에 발생한 상대의 선제 자책골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공격 전개 과정의 완성도 개선과 수비진의 위험 지역 장악 능력의 더딘 개선은 이번 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요인이다. 역습 위주의 전개의 반복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단순했으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크로스의 섬세함 회복이 매끄럽지 않다. 높이 싸움에 강점을 드러내는 웨스트햄 수비진을 상대로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다.
웨스트햄은 지난 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0-5 완패를 기록했다. 홈 경기 이점을 앞세워 일말의 기대를 품었지만, 여지없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요소요소 보강을 꾀했지만, 이들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 직전 경기보다는 적극적 운영으로 성과를 노린다. 원정 경기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공격 전개를 주도하는 ‘할러-안토니오’ 측면 조합이 다양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음은 분명 긍정적이다. 다만 전개 과정에 있어 이들의 의존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다. 2선에서 전개 과정에 창의성을 부여하는 란지니(AM)의 영향력 개선이 더디다. 이 역할을 분담해온 안데르손(LW)이 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기에 활용이 불가하다. 단순한 전개 방식의 반복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 3선의 공격가담 빈도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 긍정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객관적 전력에서 웨스트햄이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 이견은 없다. 다만 웨스트햄이 원정 경기 부담과 공수 양면에서 발생하는 불안의 제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이턴이 조직적 부분에서의 우위와 역습의 효율을 버무려 승기를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브라이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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