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는 부상으로 한동안 김민우가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고 그 동안 김민기를 왼쪽으로 출전시켰다. 가끔 김경중이 밑으로 내려가 왼쪽 풀백을 맡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 김태완 감독이 이번 시즌 풀백의 오버래핑을 이용한 공격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전 풀백인 김민우와 이태희는 둘이서 5개의 골과 7개의 도움을 합작하며 공격에 상당히 기여했다. 하지만 얼마 전 강상우가 등장하며 판도를 바꾸었다. 강상우는 최근 3골을 넣으며 김태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우는 더욱 활약할 수 있는 미드필더로 보직을 다시 바꾼 상태. 이렇게 선수들의 장점을 더 발휘할 수 있게 대체자가 나타나고 있고 2연승을 기록하는 등 팀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제주 원정에서 크게 승리한 분위기와 공격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포항스틸러스는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패배했다. 후반전 따라가는 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추격이 너무나도 늦었다. 수비적인 전술을 잘 들고 나와 전북을 고생하게 만들었지만 역시나 골이 없으니 승리할 수 없었다. 최근 포항의 골 장면을 보면 완델손과 일류첸코가 항상 등장하고 있다. 일류첸코는 이적 이후 적응기도 없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어 팬들은 레오가말류의 재등장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하지만 일류첸코와 완델손이 보여주는 연계 플레이와 공격 작업은 상당하다.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받쳐주어야 한다. 꾸준히 득점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멀티 득점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추격 골 보다는 선제 골이 필요하며 1골보다는 2골 이상의 멀티 득점이 필요하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상주는 2연승을 기록한 뒤 홈으로 돌아왔으며 포항은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원정을 떠나왔다. 포항이 지난 수원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며 원정에서의 무승행진을 끝냈지만 수원은 최근 홈에서의 경기력이 엉망인 팀이다. 거기다 상주는 최근 전술 변화와 선수단의 상승세로 경기력이 매우 좋다. 상주가 지난 홈 경기에서는 포항과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상주상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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