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즈의 호투를 앞세워 완승을 거둔 보스턴 레드삭스는 네이선 이볼디(1승 5.77)가 선발 복귀전을 가진다. 부상에서 복귀 후 꾸준히 불펜투수로서 뛰었던 이볼디는 15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2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일단 부상 이전 선발로서의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홈에서의 투구가 영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긴 이닝의 호투를 기대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워저하우스키와 프라이를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는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7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아쉬움이 있을듯. 불펜의 1.2이닝 무실점은 원래 이랬어야 했다.
타선의 부진이 6연패로 이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타이 브락(1패 13.94)이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3일 양키스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브락은 왜 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을 당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바 있다. 좌완 투수임에도 양키스 원정에서 부진했다는 점은 펜웨이 파크에서의 투구는 아예 기대하지 말라는 이야기와도 같다. 전날 경기에서 로드리게즈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5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볼티모어의 타선은 이번 원정에서는 거의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불펜의 안정감 같은건 내다 버리는것일지도 모른다.
투수면 투수 타자면 타자. 이번 시리즈에서 보스턴은 모든 면에서 볼티모어를 압도하고 있다. 비록 이볼디가 이번 시즌 선발로서 물음표가 많이 붙어 있는 투수라고는 하지만 브락은 아예 선발로서 기대가 안되는 투수고 전력 대결로 간다면 역시 유리한건 보스턴이다. 전력에서 앞선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보스턴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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