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가 초대형으로 터져버린 워싱턴 내셔널스는 에릭 페디(3승 2패 4.09)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3일 신시내티와의 홈경 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페디는 드디어 홈에서도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8월 들어서 2경기 연속 6이닝 2실점 이하의 투구를 이어간다는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밀워키의 투수진 상대로 홈 런 4발 포함 14점을 올린 타선은 홈에서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둘리틀의 3홈런 4실점 포함 7회 이후에 만 홈런 5발과 7점을 허용한 불펜은 왜 이 팀의 불펜이 리그 최악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테임즈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 낸 밀워키 브루어스는 체이스 앤더슨(5승 2패 3.78)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 다. 14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앤더슨은 호조의 페이스가 끊긴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원래 흐름을 타는 투수라 한번 흔들리면 계속 흔들리는게 문제인데 워싱턴 원정 통산 방어율이 9.00이라는건 꽤 좋지 않은 소식이다. 전날 경기에서 워싱턴의 불펜에 악몽을 선사하면서 홈런 7발 포함 무려 15점을 올린 밀워키의 타선은 원정에서 반등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연장전 마지막까지 두 번의 블론을 허용하면서 크게 흔들린 불펜은 기대를 걸수 없을 것이다.
홈런으로 역전하면 연타로 따라 붙기. 8회 이후 경기의 양상은 이렇게 흘러갔고 결국 승리는 밀워키의 차지였다. 타자가 없어서 연 장 2사 동점 찬스에서 조 로스를 내놓아야 했던건 결국 워싱턴 감독의 운용 미스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현 시점에서 페디와 앤더슨 모두 기대를 걸 수 없다는건 엄연한 현실이다. 그렇지만 결국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밀워키가 더 낫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밀워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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