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신재영(1승 3.12)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7월 1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신재영은 깜짝 선발로는 나쁘지 않은 투수이긴 하다. 이번 시즌 홈에서의 선발 등판은 극과 극인데 기아 상대로 상당한 강점을 가진 투수이기 때문에 저격 선발로서의 가치는 높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올린 키움의 타선은 과연 원정에서 살아난 화력을 홈에서도 재현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1.1이닝을 막아낸 불펜은 아직은 검증이 조금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투수진의 부진이 4연패로 이어진 기아는 양현종(13승 8패 2.56)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양현종은 5월 이후 말 그대로 리그 최고급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거기에 키움 원정이 없는데 바로 4월 26일 키움 원정에서의 4.1이닝 8실점 패배가 이번 시즌 최대의 문제 중 하나였다. 전날 경기에서 류제국과 송은범 상대로 이창진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집중력 부족과 실책 문제가 크게 불거지고 있는 중이다. 원정 한정이라면 이 팀의 불펜은 신뢰를 해주기 어렵다.
키움의 타격이 살아난 반면 기아의 타격은 여전히 살아날 기미가 없다. 그리고 이 차이가 양 팀의 차이가 되어가는 중. 양현종은 분명히 리그 최강의 투수 중 하나지만 앞선 롯데전 패배가 말해주듯 시즌 내내 특정 팀에게 고전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신재영은 기아 상대로는 그야말로 최고의 저격 선발인 상황. 물론 양현종의 호투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원정에서의 기아 불펜은 신뢰가 어렵다. 투수력에서 앞선 키움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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