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K리그 1위를 수성하던 울산현대였으나 라이벌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0-3 일격을 허용하면서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공수 밸런스가 불안한 가운데에도 꼴찌팀 제주를 상대로 5-0으로 승리하는 등 공격력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 다만, 수비력이 강했던 전북에 대패한 만큼 어느 정도 정돈된 밸런스로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여전히 김도훈 감독이 징계로 라커룸 출입이 금지돼 있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도 27라운드의 중요성은 아주 높다.
군인 특유의 패기를 바탕으로 한 공격 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는 상주상무.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위 스플릿 5위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전술의 중심인 에이스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이 확정된 상황이다. 원활한 경기운영을 가져가는데 있어 아무래도 어려움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레버쿠젠 출신 류승우가 대신 그 자리를 메울 수 있고 수비수인 마상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겠지만 윤빛가람이 빠진 공백이 너무 크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바탕으로 리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상주상무처럼 공격적인 유형의 팀들을 상대로 꾸준히 강점을 드러냈다. 상주상무가 윤빛가람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대패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울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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