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는 ‘승격 클럽’ 유니온 베를린 원정에서 4골 차 대승을 낚았다. 극도의 밀집 대형이 예상되던 유니온 베를린이 예상 외의 헐거운 수비 라인으로 나섰다. 사비처(AMR, 1경기 1골 3도움), 베르너(FW, 1경기 1골), 할슈텐베리(DL, 1경기 1골 1도움), 은쿤쿠(AML, 1경기 1골) 등 주로 측면 옵션들에 의해 득점 성과가 만들어졌다. 시도한 14회의 슈팅 중 13회의 슈팅(전체 슈팅의 92.8%)이 상대의 PK 박스 안에서 기록됐을 정도로 밀집 수비 격파가 쉬웠다. 프랑크푸르트는 몇몇 핵심 전력의 이탈로 최정상의 페이스가 아니다. 홈 이점까지 곁들일 경우, 이들의 우수한 화력은 여지없이 집중될 수 있겠다. 무키엘레(DC), 코나테(DC), 오어반(DC)이 버티는 수비 라인은 영리한 편은 아니지만, 압도적인 피지컬과 순발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직전 1R에서는 굴라치(GK)와 상대 공격수와의 1:1 상황이 조성된 적이 있었는데, 코나테(DC)가 끝까지 따라붙어 깔끔한 백 태클로 위기를 모면했다. 우수한 동력을 갖춘 수비 라인에게도 큰 결점은 없다. 1실점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
E.프랑크푸르트는 핵심 주축 옵션들이 타 구단으로 떠난 상태다. 수혈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주중 일정(vs 스트라스부르 / 유로파 예선)까지 치렀다. 이래저래 문제의 소지가 크다. 보드진은 비상 회의를 소집했고,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도스트(FW, 스포르팅) 영입을 급히 추진 중일 정도다. 직전 1R에서는 갓 조직된 호펜하임을 상대로 1-0 승리를 따냈지만, 썩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공격 장면이 특정 선수의 개인 전술에 의존한 결과였다. 우려대로 공격 작업도 원만하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코스티치(ML, 1경기 1도움 / 슈팅 4회), 코어(MC, 1경기 / 슈팅 3회), 힌터레거(DC, 1경기 1골 / 슈팅 2회) 등 주로 2선과 3선, 심지어 센터백의 슈팅 횟수가 최전방 옵션들보다 많았을 정도. 최전방에서의 영향력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 만큼 찝찝한 악재는 없다. 원정 일정이며, 주중 일정 소화에 따른 체력 이슈도 있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간 두 팀의 몸집은 대동소이한 편이었으나, 이번 시즌의 경우 이야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라이프치히는 홈에서 무척 강하다. 주중 프랑스 원정 일정을 소화하고 온 프랑크푸르트가 제대로 된 경기력을 구사해 낼 수 있을 지가 의문. 가뜩이나 1선의 미약한 존재감도 약점으로 지목되어 있다. 무난한 홈팀의 승리를 예상한다.
라이프치히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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