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직전 6경기에서 4무 2패를 기록하며 무승 기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전 무실점을 통해 4경기 연속 멀티 실점 기록에서는 벗어났으나,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아슬아슬하게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오고 있다. 공격진의 활약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공격의 핵심인 윤일록(LM, 23경기 8골 2도움)이 최근 3경기에서 침묵하고 있고, ‘주전 공격수’ 마그노(FW, 25경기 6골 2도움) 역시 최근 활약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직전 인천전에서는 아예 벤치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사구오나(FW, 4경기 1골)가 영입되었으나 아직 이 선수를 활용할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만 넣을 정도로 공격이 부진한 이유가 보이는 팀이다. 다만 이 팀에게 희망적인 부분은 직전 서울전에서 4-2로 승리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2번의 서울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을 정도. 최근 서울의 컨디션도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기에, 이들이 승점을 얻어낼 가능성이 아주 낮은 경기는 아니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이 5경기 중 1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2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력이나 수비력 어느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문제와 선수들의 컨디션이 무너진 것이 상당히 아쉽다. 공격진에는 직전 경기부터 페시치(FW, 17경기 9골)가 선발로 복귀했으나, 박주영(FW, 25경기 6골 5도움)이 부상으로 빠졌다. 박주영은 페시치보다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넓은 활동량과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 박주영이 빠지면서 서울은 최저 득점 2위인 성남보다 더 적은 슈팅을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 페시치가 복귀했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이미 김원균(DC)의 부상으로 수비가 무너진 상황에서 공격 역시 부상 공백으로 인한 문제를 보이게 되었다. 이 팀은 최근 원정 4경기 중 단 1경기만 승리하고 3경기는 모두 패할 정도로 원정 성적이 좋지 않다. 특히 제주 원정에서 2-4로 대패했을 정도로 좋지 않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하겠으나, 현재의 스쿼드 상황에서는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력을 보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두 팀의 무승부를 예상한다. 제주가 현재 무승 행진을 거듭하면서 점차 팀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으나, 서울의 상황 역시 그리 좋지만은 않다. 특히 서울은 직전 제주 원정에서 크게 무너진 경험이 있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더 수비적인 성향을 보일 것이다. 두 팀 모두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승점을 나눠가질 것이다.
무승부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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